죄송스러운 일방적 알현인사
안녕하세요, 배은영입니다. 숙대 환경디자인과 97학번이었습니다. (아, 벌써 몇년전인고...) 교수님이 기억하실런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97학번이었던 김승원과 박상희들은 어렴풋이 기억하시겠지요.^^ 그친구들은 전공을 살려 대학원에 진학했고, 저는 교육대학원으로 갔었는데, 그뒤로 교수님과는 본의아니게 변변찮은 인사도 못나누는 물리적 거리가 생겨버렸네요. 문득 교수님 근황이 너무나 궁금해져서 네이버에 검색했더니 대뜸 뜨길래 반가워서 가입했습니다. 잘, 지내고 계신거지요? 건강도 좋으시고요? 죄송스러운 일방적이고 간접적인 인사지만, 길가다 우연히 만났다 여기시고 차한잔 하시면서 그예전의 기억을 되살려보세요.ㅎㅎㅎ 지금생각해보면 제 스스로가 너무 어이가없어 웃음밖엔안나오지만, 교수님 가르침은 직장색활을 하고 있는 지금의 저에게 꽤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답니다. 벌써 9년전쯤 일인데 참 오래가지요? 그만큼, 좋은 가르침은 약발이 쎈가봅니다. 허허허~ 환경디자인, 경관디자인, 도시디자인, 공공디자인... 그런일들 하며 살고 있어요. 다행스럽게도 졸업당시보다 전공을 살릴만한 무대는 많이 늘어났지만 학생때와는 다르게 항상 밀도나 깊이가 목마르네요... 이런게 연구와 실무의 차이겠지요. 절감합니다.(잠시 가벼운 침묵) 종종 들러서 그때처럼 교수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렵니다. 답을 주진 않으셨지만 방법을 알려주셨고, 문제를 내주셨지만 푸는건 함께했던 그때로 돌아가듯이... 또 뵈러올게요.^^
2009-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