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여기는 지금 영하 15도 입니다.
교수님, 안녕하셨는지요? 여름에 뵙고, 이제 겨울이네요. 여긴 새벽에 화씨로 0도까지 떨어질 예정이라는군요. 섭씨로는 영하 18도랍니다. ^^;; 가끔 들어와서 슬쩍슬쩍 보다가 오늘은 인삿말이라도 남겨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남은 페이퍼를 쓰면서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던 중이었는데요, 우연히 빔벤더스의 "도시와 옷에 대한 노트 (Aufzeichnungen zu Kleidern und Städten, 영어제목 Notebook on cities & clothes)라는 영화를 찾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영화 포스터에 나온 이 영화의 주인공인 야마모토 요지라는 일본 디자이너가 교수님이랑 정말 닮아보이는 겁니다. 물론 교수님보다는 좀 못생겼더군요. 눈도 쳐지고...ㅋㅋ 전 이제 페이퍼 세개만 쓰면 방학입니다. 지난 학기는 제인생에 가장 바쁘게 보낸 학기였습니다. 일부러 더 바쁘려고 했던것 같습니다. 후회하지 않기위해... 그래서 후회는 하지 않지만, 바쁘게 몰아친다고 모든게 잘 되지는 않더군요. 그다지 효율적이지는 못했다... 머, 그런 이야깁니다.^^ 예전에 이곳 계시판에 올렸던 스튜디오 작업에 대한 글도 마무리를 해야할텐데, 자료가 있는 노트북도 맛이 가고, 암튼 방학을 하면 좀 정신을 다시 차려보려구요. 여름에 다녀온 후로 서울이 더 그립습니다. 사람들도 그립고... 서울의 따뜻함이 그립습니다...... 건승하십시오! 방학에는 자주 들립지요. ^^
2005-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