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교수님.. 교수님 얼굴뵈니까 반갑네요... 교수님 홈페이지가 있는 줄 알고 이곳 저곳 찾아 다니다가 결국엔 포기하고 전화번호를 어렵게 구했습니다.이제는 멜로 인사드릴께요... 아직도 친구들 사이에서는 교수님 얘기가 많이 나와요...좋은 얘기로...인기가 만점.. 2학년,3학년...이제는 4학년이 되려고 합니다. 쓸데없는 걱정같지만 어떨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사실은 교수님처럼되고 싶기도 하고요.제 눈에는 교수님이 진정한 건축(?)을 하는것처럼 보였기때문이네요 막상 4학년을 앞두고...남들 다하는 기사 공부를 시작했지만.. 제 마음은 대학원이나 유학에 관심있답니다. 대학원 입시요강도 보고 유학도 알아보고...졸업후 제 진로를 모색하고 있답니다.
너무 성급한 걸까요? 웬지 교수님은 끌리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계세요...이름 부터가 특이하잖아요 좀 있으면 개강을 할텐데...전 휴학을 결정했답니다. 흔히 말하는 영어공부를 하기위해서 말입니다. 일년내내 영어만 할려고 합니다..대학원이나 유학을 가기위해서죠...사실 이러한 결정도 맘에 걸립니다. 잘한걸까 아니면... 아까 전화받았을때 교수님 말씀이 생각나는군요... 젊은것이 걱정이 많다구...아마 너무 젊어서 걱정이 많은가봐요.. 이런저런 얘기하고 싶어서 연락드린거예요..지금은 너무 반갑고 기분도 좋답니다.
참 교수님은 AA-SCHOOL 어떻게 다녀오셨어요...준비과정이나 아니면 대학생때 진로라든가..하는 것들이요.. 정말 궁금합니다. 꼭 멜 주세요....늦었지만 교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혹시 교수님 ICQ 아세요? 작업하다가도 상대방하고 멜 주고 받을수도 있고요 자료도 빨리 보낼 수 있어요...WWW.icq.com 으로 가셔서 다운 받으시면 되요...(ICQ 2000b Beta) 그럼 고유번호가 주어져요...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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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반갑습니다. 미처 사이트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글남겨준것에 놀라고 고맙습니다. 이 게시판이 임형준군과 같은 사람에게 쓰여지기 위한 것이니까 앞으로는 여기에 글을 올려주면 될 것 같습니다.
우선은 앞날에 대한 열의가 느껴져서 반갑습니다. 잘 준비해나가길 믿습니다.
대학원, 유학...당연히 좋습니다. 더구나 요즈음 같이 사회진출의 길이 좁은 때에는 유용한 돌파구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 다른 대안이 없어서 선택한 방편으로 그쳐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입니다. 스스로를 돌이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군요. 대학원이나 유학이 글자 그대로 '석사학위라'든가 '외국유학출신'이라는 이름표를 달기 위한 것이라면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있는 것이겠지요 (물론 임형준군은 이 경우에 해당되지 않겠지만). 유학을 가는것 만으로 모든 돌파구가 열린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디에 가서 무엇을 익히고 오느냐가 더 선행되어 생각해야겠지요. 이것을 판단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현재의 상황이나 사회현실에 재빠르게 적응하는 것 보다는 좀 더 먼 자신의 장래를 생각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내가 과연 몇십년후에 무엇이 되어있기를 바라는가?'라는 답을 가지고 있다면 판단이 훨씬 쉬워지겠지요. 그러고 나면 영어공부라는 것도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당장이야 유학이나 대학원 진학에 필요한 방향 (toefl 혹은 독해력)으로 진행하겠지만 멀게 내다보면 영어만큼 훌륭한 무기가 되는 것도 없습니다.
우리말로 된 정보만 가지고 건축하는 것과 세계에 널려있는 영어로 된 정보까지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건 그 질의 문제를 떠나서 양적으로만 생각해봐도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제 경우를 물어오셨는데, 제 경우가 꼭 가장 바람직한 경우는 아니라는 전제로 이야기를 하자면, 제가 대학 다니던 시절에는 대학원 진학이 군입대의 연기나 더 좋은 조건의 입대 차원에서 선택한 학우들이 꽤 있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하지만 제가 선택한 길은 학부수업의 단순 연장은 모래 위에 집짓기가 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때문에, 건축실무를 겪어보고 어떻게 건축물이 설 수 있는지를 이해한 후에, 일종의 '정리'하는 시간으로 대학원을 생각했었지요. 구체적으로 '10년'이라는 시간을 정해 놓고, 그 이후에 대학원 진학을 하겠다고 계획했습니다. 시기는 좀 늦어졌지만 대체로 이 계획에 맞게는 됐던것 같군요. 다만 이왕 공부를 하겠다고 생각했으니 현대건축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는 곳에서 하는게 더 낫겠다 싶어서 유학을 택했지요. 남들은 다 뒤늦게 무슨 유학이냐는 시각을 보여줬지만 전 그냥 오래전부터의 계획이라고 웃으며 '저질러'버렸지요.
여기서 또 해주고 싶은 얘기는 '저지르는' 일입니다. 실행을 안하고 그저 고민만하는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젊다는 게 뭡니까? 저질러서 실수를 해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세월이 남아있는 겁니다. 또 자기가 그렇게 소신을 가지고 저지른 일이라면 후회할 일이 없을 겁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하려면 게시판 용량이 초과할지도 모르니까 또 차근차근 얘기 나누기로하고 우선은 결정하는데에 도움이 됐기를 바랍니다.
아..icq는 나도 잘 알고 한동안 쓰기도 했지만 집중하는데 방해가 되는 적도 있어서 요즘은 거의 쓰지 않습니다. 앞으로 항상 이 게시판을 이용하면 되겠지요?
건투를 빕니다.
박태홍은 이 사이트를 2001년 부터 운영해온 운영자이며,
또한 건축가이자 교육자로서,
현재 건축연구소.유토를 운영하고 있다.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과연 ..20-30년 후에 내가 무엇이 될 것인가? 하는 문제 입니다.
최근에 T.V에서 인도에 대해 나온걸 봤습니다. 인도 지진이 아니라....인도의 IT 산업과 대학제도 등등...정말 부러운 학교였습니다. 학생들의 열의와 학교의 자율화..생활화되어 있는 영어와 탄탄한 기초수학능력이 인도를 IT 분야의 강대국으로 만들었더군요...사실 제가 요즘 관심있게 보고 있는 것은 IT 분야 입니다. 앞으로의 건축하고도 많은 연관이 있을법 해서요...
빨리 홈페이지가 완성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럼 다음에 또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