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답사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계획가가 어떠한 공간 혹은 이야기를 연출하려하는지 어떠한 단서를 내놓고, 우리는 그것을 직,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그 의미를 유추함에 있는 것이 아닐까 ? 같은 맥락으로 내소사의 공간적 시나리오를 유추(? )를 해보았다.
1/2 일단 시작은 초입부를 들어가기도 전의 영적인 암(?)이다. 나름의 프롤로그 쯤이 되지 않을까싶다. 따라서 우리는 당연하듯이 그 돌을 향해 한번 시선을 주고 무언가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고 일주문을 통해 전나무숲길로 들어가게 된다.
3 전나무길은 식재의 높이, 밀도가 만들어 내는 그림자, 그리고 본래 다른식재에 비해 어두운 전나무의 컬러의 복합적 요소로서 공간을 구성하였다. 그리고 더 가까이 가면 그것과 대비되는 연두빛의 그림자 하나없는 잔디밭이 언뜻 내보이며 앞으로의 공간변화를 암시한다.
4/5 부도전을 지나, 단풍나무길은 전나무숲길과는 대조적으로 낮은 터널의 조리개의 역할을 함으로서 공간을 조금더 조여주는 역할을 한다. 왜 조여주었을까? 라고 생각하는 순간 사천왕문이 보인다.
to be continued.....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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