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걸작인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에는 인공지능을 가진 'HAL 9000' 이라는 컴퓨터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HAL 9000이 흐릿해져 가는 의식 속에서 왜 '데이지 벨' 이란 노래를 불렀는지 이유를 아십니까?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각본가이며 SF소설가인 아서 클라크는 1962년인가 63년에 벨 연구소를 방문하여 IBM 704가 '데이지 벨'을 부르는 걸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체험이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서 HAL 9000이 이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연결되었다는군요.

또한 Strange Horizons의 제트 하트만 기자는 '데이지 벨'에 관한 이런 얘기를 소개했습니다. 

"아이폰 속의 시리에게  '노래 불러봐'하고 말하면 멜로디를 붙여서 노래를 불러주지는 않지만 '데이지'노래의 1절을 읽어줍니다.50년이 지나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수준의 노래를 부르는 컴퓨터는 존재하지 않는 거죠. 제트팩이나 에어카와 같이 실현되지 않은 미래예상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