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맵 | 전북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 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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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1월 17일 전라북도문화재자료 제165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후기에 선공감(繕工監) 가감역관(假監役官)을 지내다가 가선대부(嘉善大夫) 공조참판(工曹參判)에 증직된 매천(梅川) 박치기(朴致箕)가 벼슬에서 물러나 은거하기 위하여 1870년(고종 7)에 지은 2층 누각 건물이다. 퇴수라는 정자의 이름은 관직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전형적인 호남지방의 정자 유형을 따랐으며, 앞쪽으로 시냇물이 흘러 풍광이 아름답다. 냇가 높은 바위절벽 앞쪽에 장대석 2벌대 기단을 쌓고 네모난 주춧돌 위에 누하주(樓下柱)를 받쳐 두리기둥을 세웠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기와로 된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며, 가구(架構)는 5량가(五樑架)의 몰익공 구조로 짜여 있다. 가운데 1칸은 방을 들이고 그 외의 공간은 모두 마루를 깔았다. 방 삼면에는 머름대가 있고 문비를 설치한 흔적이 있으나 남아 있지 않다. 마루 주위 사방에는 퇴와 계자난간을 둘렀다.
정자 왼쪽의 사당 관선재(觀仙齋)는 4칸 규모로, 1922년 박치기의 후손들이 지은 것이다. 박완경(朴完卿)·이명상(李明翔)·권도용(權道溶)·노보현(盧普鉉)의 기문(記文)과 이규남(李圭南)의 상량문이 남아 있다. 가구 구조가 건실하고 정자의 입지가 뛰어나 정자 건축의 좋은 자료로 쓰이고 있다. 2001년 현재 밀양박씨 은산공파 매천종중에서 소유 및 관리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퇴수정 [退修亭] (두산백과)
退修亭 原韻 (퇴수정 원운)
塵外孤臺晩托踪(진외고대만탁종) 어지러운 세상 떠나 늦게사 누대를 지어 의탁하니,
淸流九曲嶽千里(청유구곡악천리) 맑은 물은 굽이쳐 흐르고 산은 첩첩이라.
蒼松隔水冷冷韻(창송격수냉냉운) 푸른 솔 물에 드리워져 그 운치 은은하고,
白石和雲淡談容(백석화운담담용) 하얀 바위 돌과 어우러진 구름은 맑은 모습이네.
忘世許同群鶴鹿(망세허동군학녹) 세상사 잊으려 학과 사슴 벗하니,
存身傀比蟄珪龍(존신괴비칩규룡) 이 몸 숨김이 칩거한 규룡에 부끄러워라.
靜觀認是仙人過(정관인시선인과) 고요히 돌아보니 이곳은 시선이 지난 곳인지라,
林壑依然道氣濃(임학의연도기농) 산림과 구렁은 변함이 없어 의연한 기상이 짙구나.
박태홍은 이 사이트를 2001년 부터 운영해온 운영자이며,
또한 건축가이자 교육자로서,
현재 건축연구소.유토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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