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맵 | 전라남도 영광군 군남면 동간리 168 |
---|
중요민속자료 제234호. 영광군에는 연안김씨 종택을 비롯하여 신호준(辛鎬俊) 가옥과 이규헌(李奎憲) 가옥등 유명한 옛집들이 있다. 그러나 이들 중에서도 제일가는 품격을 갖춘 집은 연안김씨 종택이다. 이 옛집은 현재는 김성호씨 소유이다.
연안김씨가 영광에 들어와 살게된 것은 시조의 4대손인 김영(金嶸)이 영광군수로 부임하는 숙부를 따라 이곳에 온 16세기 중엽부터라고 전한다. 특히 이 가문에는 진(瑱)·재명(載明)·함 등 세 사람의 효자가 나와 나라에서 그들을 표창하여 명정(命旌)을 내렸는데 이를 모시기 위한 정문(旌門)으로 2층 누각형 대문을 만들었으며 삼효문(三孝門)이라 부르고 있다. 이 현판은 고종황제의 형인 이재면(李載冕)이 썼다고 전한다. 삼효문의 막새기와와 망와에는 ‘삼효(三孝)’를 한자로 새겨 장식하고 있다.
멀리 앞뜰이 바라다 보이는 나즈막한 산아래 청룡(靑龍)과 백호(白虎)의 풍수 형국이 잘 갖추어진 연안김씨의 동족마을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 가옥은 마을 윗쪽 넓은 대지에 북향으로 건축되어 있다. 이 집터는 매화꽃이 떨어진 형국인 길지이며 또 학(鶴)터라고도 한다. 이 가옥은 안채를 비롯하여 사랑채·곡간채·사당·서당·마부(馬夫)집·안대문·바깥대문(삼효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밖에도 정원과 연못까지 갖춘 전형적인 양반집이다. 상량문의 기록에 의하면 이 집의 건립연대는 1868년(고종 5)임을 알 수 있다.
건물의 배치는 남북방향으로 경사진 지형을 크게 몇 단으로 정지하고 전체적으로 북동향을 하고 있다. 대지의 서측으로는 안채를 중심으로 한 안공간을 두었고 동측으로는 사랑채를 중심으로 한 사랑공간을 이루도록 하였다. 사랑공간에의 진입은 바깥대문채인 삼효문을 통하여 이루어지도록 하였으며 사랑마당을 중심으로 하여 사랑채·서당·삼효문·마부집·연못 등을 배치하였다. 안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사당마당과 중문을 통하도록 하였으며 안마당을 중심으로 안채와 아래채가 배치되어 있다. 4대에 걸쳐 제사를 모시는 사당은 선조들의 위패를 모셨는데 안채의 뒷편에 약간의 경사지를 정지하여 배치하였다.
이 가옥의 특징은 각 건물들을 배치함에 향(向)이나 중심축, 대칭 등의 규칙적인 면이 보이지 않고 안채가 一자형 평면에 양쪽날개를 달아 증축을 하였다는 점이다. 또한 사람이 기거하는 방보다 곡간, 쌀두지, 찬광, 밥청 등의 실들이 너무 많아 대단한 부자집이었음을 나타내준다.
박태홍은 이 사이트를 2001년 부터 운영해온 운영자이며,
또한 건축가이자 교육자로서,
현재 건축연구소.유토를 운영하고 있다.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