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맵 | 충남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1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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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를 오르는 입구에는 세심동이라 글귀가 새겨진 표지가 보인다. 마음을 씻으며 마음을 열면서 개심사로 올라보자. 표지가 있는 입구에서 개심사까지 오르는 길은 멋진 산길로 나무 그늘이 짙게 드리워진 돌계단을 따라 옆으로 계곡이 흘러 운치 있다. 개심사의 창건은 백제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지금의 개심사로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조선시대에 이르러서이다. 천천히 걸어 절에 이르면 안양루를 만난다. 안양루에 걸린 ‘상왕산 개심사’라는 현판은 근대 명필로 알려진 해강 김규진의 글씨이다.
절의 강당인 이곳에 올라 바라보는 산세가 일품이니 잠시 머물렀다 가자. 절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대웅보전과 요사채인 심검당은 조선 초에 지어진 건물로 당시의 건축 문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다. 대웅보전은 맞배지붕 건물로 차분한 분위기를 내고 있는데 밖에서 보면 기둥 사이로 공포가 놓인 다포계 건물로 보이나 안쪽에는 기둥 위에만 공포가 놓인 주심포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형대로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오는 과도기적 건축형태이다.
요사채로 쓰이는 심검당은 굽은 나무를 그대로 건물에 사용해 그 자연스러운 모습이 인상적인 건물로 수리를 하면서 발견된 상량문은 개심사에서 이곳이 가장 오래된 건물임을 알려주었다. 개심사에서 내려올 때는 오르는 길과 다른 방향으로 길을 잡아보자.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오면 되는데 굽이도는 작은 길이 시골길을 걷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박태홍은 이 사이트를 2001년 부터 운영해온 운영자이며,
또한 건축가이자 교육자로서,
현재 건축연구소.유토를 운영하고 있다.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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