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제가 여행기간중 참 의미있는 메세지를 준 ...쉽게말하면 정신차리게 해 준 사진입니다.
저는 혼자 여행하는지라 이렇게 제 사진을 찍을 때는 항상 어디 위에다가 카메라를 올려놓고 저는 카메라 앞으로 뛰어가곤 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멋진 건축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데..
이번에는 신호등 위에다가 올려놨습니다...
몇번찍어보고 카메라가 포커스를 위로 맞추려고 지갑에 있는 모든 카드(호스텔 회원증,시카고 도서관 복사카드, 전화카드, 가장 중요한 신용카드, 한국 시간 대조표 카드 등등..)를 카메라 밑에 바치고 이와 같은 멋진 사진을 얻었지요..
그리곤 카메라만 들고 그냥 가버렸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드시 이 신시네티라는 도시는 일주일에 기차가 3번 옵니다..
저는 시카고에서 밤차로 와서 밤차로 돌아갈 수 있는 (일주일중 화요일만 가능)날이어서 저녁차를 타러 기차역으로 갔지요..
5시간을 기다리며 새벽 1시의 기차를 탔습니다..
타고 자리에 앉아 지갑을 펴는데 지갑에 아무것도 없는겁니다..
얼마나 황당했는지 아무도 모를겁니다..
이제 여행을 그만 두어야 하는 상황이 온 겁니다..
5시간 동안 기다리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던 미국 친구(사실 이친구 땜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얘기하는 통에 잊어버린 사실도 잊고 있었지요..)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저는 내려야 한다고 했지요..
미국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콜텍시를 불러 그곳으로 달려갖지요...
다행히...정말 다행히도 몇개의 종이로 된 카드(전화카드,시간대조표카드 등)는 바람에 날라갔지만..가장 중요했던 호스텔 회원증과 신용카드는 그자리에 있었습니다..
저는 택시 운전을 하시고 계신 흑인 아주머니에게 oh ~~~~yes~~~~ 라고 진짜 감정 섞인 찐한 영어 한마디를 던졌지요..
그분께서 너에게 참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겠구나 하셨습니다..
그 이후로 정말 조심조심 다닌 결과 이렇게 아무런 사고 없이 여행을 마쳤지요..^^
아참..
건물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사실..
한마디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프랭크 게리의 이 vontz center는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그런 건축물이었습니다..
나머지 사진은 preview에 있습니다.
안녕하세요...저는 조대경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