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해사와 파계사 둘 다 팔공산을 조산으로 한다.
하지만 팔공산의 규모가 워낙 크기때문에 두 사찰간의 거리는 차량으로도 40여분 걸릴 정도로 멀리 있다.
같은 이유로 두 사찰이 자리한 곳에서 팔공산의 정상이 인지되지 않으므로,
자연스럽게 주변의 산세에 안착해있는 모양새다.
가람배치는 북측의 낮은 구릉을 등지고 남측에 꽤 넓은 개천에 임해 있다.
일주문으로 들어서면 이 개천을 만나고 개천 너머의 사찰 건물들을 인지하며 개천을 따라 접근하도록 되어있다.
이러한 방식은 선운사나 보석사의 그것과 유사하지만 이 은해사의 경우에는 개천과의 시각적, 청각적 접촉이 더 우선적이고 긴밀하다.
대웅전은 뒷산의 산세를 따른 듯, 남향이기는 하나 정남향은 아니며 개천을 건너 들어오는 축에 의해 인도된다.
나머지 종무소 등의 부속기능을 하는 건물들은 이 축의 양측으로 확장되어 있다.
박태홍은 이 사이트를 2001년 부터 운영해온 운영자이며,
또한 건축가이자 교육자로서,
현재 건축연구소.유토를 운영하고 있다.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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