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하늘에 주성(酒星)이란 별이 없었으리
땅이 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땅에 주천(酒泉)이란 샘이 없었으리
하늘과 땅이 이미 술을 사랑하였건만
내가 술을 사랑함이 무슨 잘못
옛부터 일러오네
탁주는 성인(聖人)에 통하고
청주는 현인(賢人)에 통한다고
내가 이미 탁주와 청주를 마셨으니
내가 바로 성인이고 현인이 아니던가
한말 술을 마시고 와 빈산에 누우니
하늘이 그대로 이불인 것을...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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