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슬프고 힘든 얘기로 오랜만에 저의 흔적을 남길까 합니다...
지난 8개월간 지병인 간암으로 투병생활을 해 오시던 할머니께서 지난 일요일에 돌아가셨어요...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으라는 부모님의 말씀 그리고 힘들어 하시는 할머님의 모습을 지켜보며 차라리 더 좋은 곳을
찾아 가셔서 편히 쉬셨으면 하는 마음 가졌던것 부정할 수 없는 사실었지만 막상 화장터에서 한 줌의 재가 되셔서
더 이상 고우신 그 마음과 자태 바라볼 수 없는게 현실이 되고 보니 제 욕심일지 모르겠지만 단 며칠간 만이라도
더 할머니 곁에서 지켜드리지 못한게 죄스러워 가슴이 아플 따름입니다....
누구나 이런일 겪으며 이렇게 얘기하죠... 사람의 인생이란 참 허무한 것이라고... 정말 이번 할머님의 죽음을
지켜보며 그 누구의 말보다 뼈져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짧기만한 3일간의 장례식, 그 시간 내내 아픈 마음
주체못해 눈물 지으며 보낼꺼라 상상했었데 반가운이 맞이하며 함박웃음 짓고, 빈속에 마시는 소주 한 잔의
술기운에 의지해 지금의 내 모습에 푸념도 늘어놓고.... 그런 제 모습에 잠시 실망도 해 봤지만 제 몸과 맘 먼저
추스리고 할머니께서 힘든 삶 어서 정리하시고 맘 편안히 보내드리는게 제 도리라는 생각에 다른 잡념
이제 잠시 접어두고 다시 용기내어 지난 답사때 '딸기아이스크림' 운운하던 밝고 건강한 웃음 짓는 삶으로 돌아갈
까 합니다...
오늘 삼오제 지내고 납골당 찾아 할머니 뵙고.... 돌아오는 길에 일가친지들과 마신 술로 정신이 하나도 없는
지금의 저이기에 우울한 글로 여러분의 기분마저 힘들게 아닌가 하는 마음에 죄송스런 맘 들지만 여러분
저희 할머니 좋은 곳으로 가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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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오랜만이네요*^ ^* 할머님 좋은 곳으로 가실꺼예요 꼬옥~~그니까 넘 슬퍼하지 마시구 힘네세요*^ ^*
맞아요...지금 편히 쉬고 계실거예요...
그 맘 다 이해해요,,저도 얼마전 갑짝스럽게 이모를 보내서 알아요...정말로 좋은 곳으로 가셨을 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