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사진으로 시작한다.... 그렇게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소문으로는 들었습니다만, 제 경우는 결론부터 얘기하면 절대 반대의 입장입니다.
이미지의 직접적인 형상화... 이미지를 찿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 컨셉에 맞는 이미지가 혹시 여러개면 어떤 걸 써야지요? 이미지는 찿았는데 저작권 시비는 안걸릴까요? 말씀하신 교수님이 그렇게 직접적인 차용을 얘기하지는 않으셨겠지요.....설마.....
다시보니 온양온천역사의 경우는 특히 그 사진들과 제 계획안의 형태가 저도 놀랄 정도로 흡사하군요. 하지만 절대 이미지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며, 계획이 끝날 때까지 그런 이미지가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모 잡지사에서 게재를 요청해서, 이것저것 책을 보다가 제가 생각했던 개념이 잘 설명되겠다싶어서 함께 올린 것 뿐이지요.
좀 더 설명하자면, 인간의 보행궤적과 전철역사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하나도 없지요. 제가 주목했던 부분은 이 계획안이 본질적으로 movement 를 담고있는 프로젝트라는 것일 뿐이고, 계획안의 형태는 대지의 형상 및 채광, 설비, 환기적인 측면에서 자연스레 나오게 된 결과입니다. 결과적으로 움직임의 표현이 된 것은 다행이랄 수 있겠고, 보는 사람이 그렇게 느낄 수는 있지만 그것을 제 계획의 모티브로 삼거나 그렇게 읽어주기를 바라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어떤 이미지를 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험도 물론 있지요. 하지만 직접적인 형태의 차용보다는 그 이미지에 내포되어있는 본질의 파악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사실 컨셉이라는 단어도 제가 쓰기에 꺼려하는 단어입니다. 본래의 뜻은 그렇지 않겠지만 요새는 연예인도 나와서 '이번의 컨셉은 백설공주예요...' 식의 표현에 너무 식상해서....건물의 본질과 아무 상관없이 '이번에 컨셉은 유리야...나무야...' 하는 것이 너무도 익숙치 않네요...제게는...속된 표현으로 몸이 꼬이는군요. 그 대신 그냥 '이러한 생각', '이러한 관점', '이런 데 대한 촛점' 혹은 '이러한 전략' 이라고 표현하게 되더군요.
concept images
아..온양온천역사 계획안...물론 다른 계획안에도 비슷한 종류의 이미지들이 등장하지요.
이미지 사진으로 시작한다....
그렇게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소문으로는 들었습니다만, 제 경우는 결론부터 얘기하면 절대 반대의 입장입니다.
이미지의 직접적인 형상화...
이미지를 찿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
컨셉에 맞는 이미지가 혹시 여러개면 어떤 걸 써야지요?
이미지는 찿았는데 저작권 시비는 안걸릴까요?
말씀하신 교수님이 그렇게 직접적인 차용을 얘기하지는 않으셨겠지요.....설마.....
다시보니 온양온천역사의 경우는 특히 그 사진들과 제 계획안의 형태가 저도 놀랄 정도로 흡사하군요.
하지만 절대 이미지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며, 계획이 끝날 때까지 그런 이미지가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모 잡지사에서 게재를 요청해서, 이것저것 책을 보다가 제가 생각했던 개념이 잘 설명되겠다싶어서 함께 올린 것 뿐이지요.
좀 더 설명하자면, 인간의 보행궤적과 전철역사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하나도 없지요. 제가 주목했던 부분은 이 계획안이 본질적으로 movement 를 담고있는 프로젝트라는 것일 뿐이고, 계획안의 형태는 대지의 형상 및 채광, 설비, 환기적인 측면에서 자연스레 나오게 된 결과입니다. 결과적으로 움직임의 표현이 된 것은 다행이랄 수 있겠고, 보는 사람이 그렇게 느낄 수는 있지만 그것을 제 계획의 모티브로 삼거나 그렇게 읽어주기를 바라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어떤 이미지를 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험도 물론 있지요. 하지만 직접적인 형태의 차용보다는 그 이미지에 내포되어있는 본질의 파악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사실 컨셉이라는 단어도 제가 쓰기에 꺼려하는 단어입니다. 본래의 뜻은 그렇지 않겠지만 요새는 연예인도 나와서 '이번의 컨셉은 백설공주예요...' 식의 표현에 너무 식상해서....건물의 본질과 아무 상관없이 '이번에 컨셉은 유리야...나무야...' 하는 것이 너무도 익숙치 않네요...제게는...속된 표현으로 몸이 꼬이는군요. 그 대신 그냥 '이러한 생각', '이러한 관점', '이런 데 대한 촛점' 혹은 '이러한 전략' 이라고 표현하게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