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화이트 데이였는데...여성분들...사탕 많이 받았나요??
어제 신촌을 나갔는데..역시...날은 날이더군요.. 어찌나 연인들로 붐비는지..또한 사탕을 자판에 내놓고 떨이로 팔고 있더군요... 웃었습니다..
몇년 전만해도 이렇게 까진 아니었던것 같은데...
전 이날이면,,,잊지못할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중학교 2학년때...전 그때 학원을 다니고 있었습니다...공부를 열심히 하고자 하는맘이였죠..
하지만...참 재밌는 일이 많았는데...학원 전체가 등산을 가서..고등학교 오빠들이랑 눈맞고 그랬었으니깐요..
아하~~저요?? 그때는 말도 못하는 왈가닥...지금 보다 더했으니깐요...헤헤
눈맞은 친구들은 화이트데이에 참 푸짐한 사탕바구니를 들고 좋아하더군요...전 부러워하며,,물끄러미 쳐다보기만 하구요.. 그중..몇몇 오빠들도 부러워하며 얘기들을 하고 있더군요...
그 앞을 유유히 걸어갔습니다...아무래도 그때는 수줍음많은 소녀(?)여서인지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하고 지나가고 있을때.....!!!!!
한 오빠가 그러더군요....

" 야!! 너는 설탕 한봉다리도 못받았냐??!!!! 푸하하하하하하"

뚝뚝뚝....정말로 저만 아무것도 없었거든요...친한친구들은 다들 한가득...
반항하면 뒤지지 않던 제가 그때는 어찌나 창피하던지...아무말도 못하고...막 뛰어갔던게 생각이 나는군요...
봉지도 아니고,,봉다리~~~~!!!! 아직까지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가끔...버스안에서 그오빨 볼때면..어찌나 미워했던지...그리고 어찌나 창피하던지...
매년 3월 14일이면..그때가 생각이 나더군요...그후로도 받은 적은 없습니다...흑흑흑..
아니지...강제성이 있는걸로는 몇번 있긴하지만...정말 순순한 마음으로 받은건...기억이 안나는군요...^^;;

솔로들이 가장 싫어하는 날이 크리스마스보다도 화이트데이, 발렌다인데이라는군요...
어제는 아무래도..솔로인 여성분들이 많이 우울해있었을꺼구요..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저런 농담은 저처럼 상처로 남을꺼예요..아직까지도..그 장면이....(^^)// (__);; (ㅡㅜ..)(..ㅜㅠ)

여러분들에게는 행복한 날이였을꺼라..믿어봅니다..
얘들아...토욜날..조금만 기대해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