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그동안 잘지내시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음 24일에 뵈었으니 그리 오래된 것도 아닌가?...
3학년으로 복학하면서 과연 내가 다시 설계를 할 수 있을까, 이제는 설계의 방향을 잡아야 하는게 아닐까라는 의구심이 많이 있었습니다. 처음 교수님을 뵜을 때는 괭장히 깐깐하신 분이겠군이라고 생각했는데-이 생각은 지금도 계속되지만...- 1년의 시간을 지도 받으면서 내자신이 건축적인 표현력이 많이 약함도 알 수 있었고, 건축언어에 있어서는 100% 정직하자는 점도 알 수 있었고-역시 1년을 교수님 밑에서 버틸 수 있었던 계기는 \'나선램프에서의 솔직한 반항\'(교수님은 그리 생각지도 안으시고 기억도 나시지 않을 지 몰라도...)이 아니었나 합니다- 건축에 있어서 감각도 중요하지만 논리적인 사고도 동등하게 필요함을 알았습니다. 매일 느끼는 것이지만 교수님께 지도받은 설계론을 일반적인 사회생활에 응용하여 득을 본 일이 참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교수님을 다른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기도 하지요. ㅎ,ㅎ
호현이 형이나 현준이나 현일이 대경이 재민이 등의 좋은 친구들도 교수님 수업을 통해 만나서 같이 고민하고, 좌절도 해보고, 기뻐하기도 하고...흐흐
결국 몸이 축나긴 했지만 정말 만족하고 감격할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아침에 일어나서 그냥 간만에 몇 글자 적어봅니다. 재미없는 글이긴 하지만 이러한 타입의 글이 저 자신의 지금 모습을 반영하는 또다른 방법이겠지요...
그럼 교수님 연말의 남은 2일을 잘 마무리 하시고 4일뒤 새해에 다시 찾아 뵙지요. 즐거운 새해가 되시고 다음해에 하시는 모든 현상설계 1등을 거머쥐시길...
ps. 어제 송년회는 참으로 썰렁했습니다. 결국 홍대 학생들만 나오구 물론 다나온 것은 아니고 저도 참으로 늦게 참석했지만... 교수님은 일찍 귀가 하시고 대경이는 3차에서 인사불성, 대화는 송년회에 걸맛지 않은 대화들... 결국 1시30분에 파장했내요... 즐거운 송년회가 재미없게 끝나긴 했지만 다음 신년모임에는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읍 합니다.
그럼 모든 krapht가족들에게 뜻깊은 연말과 놀라운 새해가 찾아가길 기도합니다.
빠이
아 교수님 5일쯤 컴들고 찾아가도 될까요? 바쁘시면 다음 기회를 찾고요... 아르키움에서 매일 늦게 끝나서 평일에는 찾아뵙기가 좀 어려워서요...
그봐요 29일은 다들 바쁘다니까... 치이~ 그럼 신년회를 하죠 어때요ㅋㅋ *^ ^*
그러니까...29일은 안된다니까...다시 합시다...신년회!!!! 난 내일이면 끝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