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이 늦어졌지만... 사실은 침묵의 묘로 그냥 `통과`할려고 했었고....
왜냐하면 이 사회에서 여성으로 건축하는 얘기를 하다보면 자기 불만, 남성중심의 업무수주및 정보유통, `살림`이라는 커리어 옵션, 나아가서는 가부장적잔재의 사회구조등 불평, 넋두리등등으로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그런 우려를 제외한다면 단순히 설계에 임할때 여성과 남성의 차이에 대해서 한번쯤 논해볼수는 있갰다. 내가 설계한 건물을 보고 여성적이었다고 느꼈다니 그 작품을 보는 예지 능력에 놀랍다. 혹시 설계한 사람이 여성이란 걸 알고 본 선입관?
70년대 내가 다니던 대학의 건축학과에는 전학년을 통틀어 여학생이 모두 5명 있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특별한 존재로 대접받았다. 그런 소수minority의 특혜를 누리면서 자신의 능력을 과대포장하게 만들었던 것같다. 그런 상황은 요즘도 마찬가지여서 여성의 사회참여도니, 여성할당제니하면서 몇안되는 여성들이 여기저기 위원회나 심사등에 끼여, 불려다니게 된다. 부정적인 측면도 없진 않으나 여성이 건축계에서도 이제는 타자 the other가 아니라 건축문화의 중심으로 끌어들여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면으로 보아야 할것이다.
우리 대학의 2001학년도 건축과 입학생중에는 여학생이 드디어 50%를 넘었다고 한다. 소수의 특헤는 없고 이제는 살아 남기위한 생존경쟁의 법칙이 발동되어야 할것 같다. 우리 세대의 여성과는 다른 새로운 종species으로써의 여자, `메타우먼meta woman`으로 태어나길 기대해 본다. 그래서, 그 속에서 단련된 여성이 진출한 사회를 상상해 본다.
소녀, 그이상의 성장이 정지되버린..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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