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장장 3시간동안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그 많은 학생들이 제각기 컴퓨터 앞에서 쬐그만한 학교 사이트에 들어갈려고 애들 썼겠지요,,
저는 묵묵히 앉아 딴짖하면서(?) 결국 해냈습니다.
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별것두 아닌것이 어렵구 힘들어요,,
참..그러게요..
금요일 교수님 수업은 변경되는 건가요?걱정이네..
일요일이면 교회에 다녀와야 하는데..
이번엔 교수님 수업을 듣는 사람이 많아질 것 같은 불길한..
욕심이지만 지난 우리반 친구들이 계속 되어 간다면 참 좋을 거 같은데..물론 교수님은 싫으시겠지만요..ㅜ,ㅜ(진짜 그러실까요?)
오늘은 오랜만에 쉬는 휴일입니다^^
아침에 느긋하게 앉아서 컴을 켯지요..
요즘 여기 들어오기가 괜히..괜히는 아닐테구..
어쨌든 들어와서 글을 남기기가 껄끄러웠는데..글들을 읽다가 문득 지난 페이지,그니깐 첫번째 두번째..초창기의 페이지로 가봤습니다
재미있는 말씀들이 많더군요,,물론 이곳의 분위기 만큼이나 정돈되고 절제되어 있지만,,그런 것도 익숙하니 진지한 모습들에 새삼 흥미로웠습니다.
지난 봄 교수님을 뵈었을 때가 생각납니다.
그때의 모습들 하셨던 말씀들..
그런데 이곳에 쓰여진 글들을 보면 하나같이 교수님의 어투랑 이곳에서의 어투가 다르다거나, 그 글에 반박하듯 교수님께서는 본인은 부드러운 남자라고 말씀하시고..ㅋㅋㅋ
지난 학기 정말 힘들고 지쳤던 시간이었는데 아마 교수님 영향이 컸을 겁니다
갑자기 생각을 하려니깐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우리가 어떤, 무슨 얘길 하면서 수업을 하고 그리고 힘들어했었는지..
아주 쬐금은 두려워 지는군요..
한번 겪었으니 알만도 한데
개강을 하고 수업을 하려니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그때와 어느것도 나아진, 달라진게 없는 것같은 느낌..
이런 이렇게 바보같을수가..^^;;
아직도 정돈 안되긴 마찬가지인 승희이군요,,^^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초심...
일요일 수업 얘기는 극단적인 예로 들은 것이지(조정하기가 너무 힘드니까...) 구체적인 생각을 하고 한 말은 아닙니다.
실질적으로는 개강하고 모두 모인 자리에서 상의해야 하겠지요.
지난 학기....무슨 아주 오래된 옛날 얘기 하는 듯 했네요.
얼마 전에 문득, 여기 오는 많은 분들이 이 게시판의 처음부터 보지않는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현재에만 충실하자....그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초심'은 단어 뜻 그대로 늘 처음에 나타납니다. 한 번쯤 보시고 그 '초심'이 무엇이었나를 이해해주시면 고맙겠군요. 어딘가에도 썼듯이 이곳은 저만의 소유라고는 생각하지않습니다. 여러분들에 의해서 성격이나 방향이 달라질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만...요즈음엔 방학기간이라 그런지 저 위에 있는 '건축하는 이야기'라는 제목이 무색하게 느껴질 때가 가끔 있습니다. 그래서 제목을 언젠가는 내용에 맞는 것으로 바꿀까..아니면 게시판을 하나 더 만들까 생각도 했습니다. 제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유도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여러분들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각설하고...
지난 학기에 제가 그렇게 힘들고 지치게 만들었나요? 미안합니다. 난 다들 즐겁고 행복했으리라 착각하고 있었군요.
그렇긴 하지만 저로서는 해결책이 없습니다. 전혀 바뀌지 않을테니까요. 그러면? 각자 스스로가 즐겁고 행복하다고 자기 최면을 거는 수 밖에요....
저도 그렇습니다. 건축이라는 것이 직업의 한 종류로 봐서도 일확천금을 노린다거나, 현재 우리 사회에서 대중의 존경을 받는다거나 인기를 누린다거나 하는 종류와는 거리가 멀지요. 그런데 왜 하나요? 내가 걸어놓은 자기최면 때문에 합니다. '건축을 한다'는 것이 마냥 즐겁고 내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라고...지금은 정말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최면을 좀 세게 걸은 편이지요. 다른 일 할 생각은 꿈도 안꾸니 말이지요.
처음으로 되돌아 갔다면 그건 참 좋은 일이군요. 너무나 익숙해버린 매너리즘은 지겨워요. 생산적인 만남이 아니지요.
지난 학기에 친구들은 힘들거라고 편한 수업 찿아서 다 도망갔는데, 승희양은 꿋꿋이 남아서 힘들고 지치는 과정을 결국 다 끝마치지 않았나요? 왜 그랬지요? 오기가 나던가요? 아니면 무슨 댓가를 치루고라도 배워야한다는 절실함이 있었나요? 그것이 어떤 이유였더라도 괜찮습니다. 이번 학기도 또 그렇게 살아남고도 남을텐데...그 '초심'만 유지한다면....
[RE]주문을 외워보자~!!^^
이승환의 노래가 생각나는 군요..^^;;
고것 참..
아주 강력한 주문을 걸어야 겠습니다.
그런 최면에 걸릴려면 보통의 것이 아니고서야..
참,,지난 학기가 힘들고 지쳤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게 즐겁지 않고, 재미있지 않아서가 아니랍니다.. 그거 아시죠?
물론 교수님의 수업방식에 당황하고 어려운점 많았지만,
지난 학기가 힘들었던건..모..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요.^^
최면이라..
지난학기에 승희는..아니 우리 모두는 아마도, 한꺼번에 집단 최면에 걸렸는지도 모릅니다.
다만 그런 최면에 걸렸는데, 누가 그런 주문을 걸었고 또, 어찌하다 걸렸는지,
어찌나 강력하던지 재미있구 즐거우면서 그 주문이 원하는 대로 따라가다보니
막 여기저기를 헤메고 다닌기분이랄까요?
왜들 그러잖아요,,귀신한테 홀리구 나서 정신차리고 보면 온몸이 멍투성이에다가 알지도 못하는 곳에 가 있었다는 얘기..(이건 정말 빗나갔다..ㅋㅋ^^;;)
이번에도 그런 강력한 최면에 걸리고 싶은 걸요..
참..초심 말씀인데요..
제게 용기를 주시는 동시에 긴장하게 하는 말씀인걸요..^^
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