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는 속리산 아래 자리한 유서 깊은 절로 신라 진흥왕 때 지어졌다고 전해지며 고려시대 법상종의 중심 사찰로 역할을 한 곳이다. 곳곳에 많은 문화재들이 있어 하나씩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990년에 새로 만들어진 청동미륵대불이다. 기단까지 합친 전체 높이가 33m이며 사용된 청동이 100여 톤이 넘는 거대한 불상인데, 원래 법주사의 중심건물이었던 용화보전이 있던 곳으로 신라시대 진표율사가 세운 미륵장륙상이 천 년간 서 있던 자리라고 한다.
정유재란을 겪으면서 미륵장륙상이 사라지고 다시 금동미륵장륙상을 만들게 되는데 흥선대원군이 경복궁 증건을 위한 당백전을 발행하면서 이것을 다시 헐어갔다. 해방 후에 무너진 용화보전 자리 위에다 시멘트로 미륵불상을 만들어 세워 놓았는데 이를 헐고 다시 만든 것이 지금의 청동미륵대불이다.
청동미륵대불 맞은편에 있는 오층목탑 팔상전도 법주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유물이다. 법주사는 정유재란 때 왜군들에 의하여 화재를 입게 되고, 이후 사명대사 유정이 절을 다시 지으면서 팔상전을 복원하였다. 팔상전이란 이름은 안에 부처의 일생을 그린 팔상도가 그려져 있기 때문에 붙여졌다.
남아 있는 옛 건물 중에서 2층으로 지어진 집은 궁궐을 제외하고는 흔치 않은데 법주사의 대웅보전이 팔작지붕의 2층 집이다. 팔상전과 마찬가지로 임진왜란 이후 절을 중수하면서 새로 지었으며, 안에는 비로자나삼존불, 노나사불, 석가모니불이 함께 모셔져 있으며 5m에 이르는 불상의 크기가 인상적이다. 절의 입구에 놓여진 쇠솥과 석조는 각각 80가마와 40가마가 들어갈 크기라 하며, 팔상전에서 대웅보전으로 가는 길에 놓인 쌍사자석 등은 통일신라 때 만들어진 것으로 그 크기와 조각의 유려함에서 손꼽히는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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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는 속리산 자락의 문수봉 - 문장대 -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산맥을 배경으로하며
그 중에서도 관음봉을 주산으로 하고 있다.
입지로는 관음봉과 문장대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이 만나는 용혈의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내소사의 예에서도 나타나듯, 이러한 입지에 연유하여 일주문에서부터의 거리가 상당히 떨어지게 되었다.
이 거리가 5리가 된다하여 진입하는 과정공간이 오리숲으로 불리워지며, 요근래 이 길을 황토를 깔아서 맨발체험을 하게 해놓았다고 하나 원래의 모습과는 동떨어진 듯 하다.
박태홍은 이 사이트를 2001년 부터 운영해온 운영자이며,
또한 건축가이자 교육자로서,
현재 건축연구소.유토를 운영하고 있다.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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