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어머니의 '일어나서 아침식사 해야지'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 이제야 조금 여유가 생겼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호현이 형과 두분 교수님의 사무실에 각각 포트폴리오를 제출하였는데 역시나 어제의 하이라이트는 박태홍 교수님의 사무실에서 일어났습니다.
임수영 교수님께서 모델의 가져오라는 말씀 이후로 왜이리 많은 분들이 교수님의 사무실을 방문하신 건지 흑...
한차례의 허접한(이런표현 써도 괜찮을까?)호현이 형의 모델을 가지고 다시 교수님의 사무실에 들어선 순간 그곳에는 김형우 교수님이 자리를 하고 게시더군요. 타학교 분은 모르실지 모르지만 이분은 홍대 조치원 켐퍼스의 학과장님 이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선배님이시고요. 그런참에 떨리는 마음을 진정하지 못하고 어리버리한 상태로 논리를 세우지 못한 설계에 대한 설명을 했습니다. 마침 옆방의 소장님(?)도 오셔서 제게 질문을 하시기 시작하시고 결국 저는 제가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체 참담히 무너져버렸습니다. 아이고... 교수님이 불쌍해보였는지 몇마디 도와주셨지만 저는 '아! 나름데로 열심히 하고 논리적으로 풀어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갈길이 정말 까마득하다. 더 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결국 이번 과제 남은 기간동안 더욱 발전시키고 논리화시켜서 다음에 다른사람앞에 이번 과제를 브리핑 하더라도 자신이 있을 만한 것을 만들고 말테다라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여간 열흘간의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두 열심히 하시고 교수님도 마감 잘하시고 보람찬 방학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럼 저의 이러한 잡담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정말이야?
그래?여유? 그럼 좋은 일이지.
수고했어.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지?
┃그래?여유? 그럼 좋은 일이지.
┃수고했어.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지?
아 제목 처럼 여유가 생기는 줄 알았는데. 어제의 일 이후로 여유가 사라져 버렸는데요.
결국 시간의 여유라는 것 보다는 건축에 있어서의 '여유'가 되어버렸습니다.
1학기 동안 해온 작업들(오피스나 초등학교)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하면서 제의 작업들이 가진 부족한 점도 찾을 수 있었고, 제가 저의 작업을 표현하는 방법이 무척이나 서툴다는 것도 알아버려서 결국은 더욱더 많은 행위를 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어제 교수님께서 '공부 박교수님 사무실에 와서 해'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래볼까?라는 생각도 해보고 있는데 박태홍 교수님께서 싫어하실지도 음... 마감때 가면 프레젠테이션 기법을 좀 배울 수 있을지도?
하여간 이번 어제일로 작업에는 끝이 없고 끝없이 여유를 가지고 해야겠다라는 걸 얻은 것 같습니다.
음 박태홍 교수님 마감 잘 하시고, 임수영 교수님도 다음에 뵐 때까지 몸 건강하세요.
그럼 오늘은 초등학교안에 대해서 좀더 발전시키면서 남은 시간을 보내야겠네요. 그래도 방학인데 잠은 자는게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