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말. 미루고 미루던 과제들이 쌓여만가고.
내일 잡혀있던 (갑작스런) 시험도 다음주로 연기하고.
유럽 여행계획도 불분명하고.(아까 건축수업시간 전에 우리반 아이들(?)에게는
말했던 문제....--;; ..... 아빠와 결국 맞딱뜨리긴 했는데..................→이 이야기는
밑에서 따로 ........--;)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난감하고.
날씨는 덥고.
컴퓨터는 열 받아서 나한테 열을 내뿜어대고.
게다가...
개도 안걸린다는 오뉴월 감기에...걸려버렸으니.
머리는 지끈거리고
코는 꽉막히고
편도선 붓고, 목에서는 쇳소리가 나고..
눈은 핑핑 돌고...
아아~~~~~
내 방에 갇혀서 엄마 아빠의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는
지금 내 심정........으으윽...
정말 답답하고, 긴장되고,
이러다가 확 폭발해버릴 것 같습니다...
윽..
왜 세상엔 내 맘대로 되는 일이 없을까..
라고...세상을 탓하다가도
결국 생각해보면.
내 잘못이라는 결론에 도달해서
또 다시 수렁속으로 빠져버리고.
도태된 제 모습을 발견하면
또다시 울고 싶어지고
아..........윽...
괴로움의 연속입니다.
ㅠㅠ
교수님은 이럴때 어떻게 하셨어요?
흠..
"과제나 열심히 하거라~ " "그럴 시간에 건축에 대해서 한가지라도 더 생각하렴.."
이런 생각하고 계시나요??
--;
으으..
제가 생각해도 참 비 생산적인 생각들인것 같아요.
그럴 시간에 과제를 한가지 더 생각하지......
라고 절 탓해봅니다....크헉....--;
하지만..
그런다고 문제가 해결될 것도 아니고.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다시 한숨쉬고, 멍청해집니다.
정말 재미없는 글이네요......--;; woooooooooooops!!
오늘도 (아니...벌써 어제가 되어버렸습니다.) 건축과제를...
다른사람들보다 늦게, 한발 뒤쳐져버렸습니다.
(한발이 아니라 두발, 세발일 수도 있겠군요..)
알면서도 마음만큼 노력을 안 하는 제자신이 정말 이상스럽습니다.
으크....
***위에서 말한 여행과 아빠와의 맞딱뜨림....***
사실...저번에 말씀드렸던 유럽여행말이예요...
저희들끼리(3명) 가기로 결정을 하고 여행사에서 여러가지 알아보고
거의 저희들끼리 가는걸로 확정을 한 상태에서...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허락받기가 쉽지 않을 것을 대비해서 여러가지 변명거리와
수집한 자료들을 준비했습니다..
우선 ....엄마께 먼저 말씀드리는것이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아빠가 운동하러 나가신 사이에 엄마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평소엔 안하던.....엄마를 도와 아침식사를 차렸습니다.
당근을 썰면서 엄마를 불렀습니다.
엄마가 왜 그러냐고 물으셔서 ...전 떨면서 당근을 다 썰고...
양파도 썰었습니다...양파를 썰면서 다시
엄마를 불렀습니다.......--;;
엄마가 왜 그러냐고 그러시더군요..
다시 감자를 썰었습니다..--;;;;;;;
감자 썰면서 말했습니다..
"엄마... 친구들이랑 그냥 배낭여행갔다오는건 어떨까? "
순식간에 엄마 표정이 일그러지면서 ...
칼이 날라올뻔...--; 했으나........................
엄마를 겨우 설득시켜서....거의 2/3정도는 저의 편이 되어주셨습니다.
이제 관건은 아빠!!!!!!!!!!
실질적 물주는 엄마이지만...
아빠의 허락이 떨어져야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아빠께 잘 말씀을 드려야 합니다.
엄마께 부탁을 했습니다.
그날은 아빠가 늦게 들어오셔서 말씀 못 드렸습니다.
그래서 ....어제....
아빠가 9시쯤 들어오셨습니다.
전 얼른 인사하고 다시 제 방으로 들어와서 엄마와 아빠의 대화를 엿듣기로 했습니다.
부엌과 제방이 가까워서 아빠가 식사를 하시면서 엄마와 대화를 나누시면
다 들리기 때문에 그건 별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근데...왠걸~~
엄마가 아무말씀도 안하셨습니다...--;
결국 거실에 가셔서...두분이 TV를 보면서 말씀을 하시더군요.
어차피 잘 안들리는거 그냥 침대에 엎드려서(?) 건축과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손 윤 저 어 어 엉~~~~~~~"
벼락같은 저희 아버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순간......전.....간이 콩쪽만해 졌습니다..
에잇...그냥 자는 척하자...
펜을 쥔 채로 팍 엎어져 버렸습니다.
또다시 아빠의 목소리.........
진짜 쿵딱쿵딱 심장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래도...
지금 나가면 더 혼날것 같아서..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잠시 후에 엄마가 들어오시더군요.
" 아이구...숙제한다더니 또(?) 자네... "
엄마는 엎어져 있던 제가 안쓰러우셨는지
이불까지 덮어주시면서 머리도 쓰다듬어주시고...--;;;;;;;;;;;;;;
전 계속 자는 척을 했습니다..
그 두꺼운 솜 이불을 덮고.....
어제밤에...엄청 더웠는데....--;;;;
그냥....그러다가...........진짜로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
그래서 오늘 다시 아빠와 긴장되는 대화를....
했습니다..
결과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윽...
원래 평소엔 서로 휴지나 양말도 던지면서(?) 아빠랑 잘 노는데
제가 집에 늦게 들어오거나(12시 이후...--;)
이번 여행같은 경우에는 좀 보수적이십니다.
여자애들 3명이서 간다니까 엄청나게 걱정을 하십니다.
--;;
어떻게 설득시켜야 할지 정말 암담합니다...
ㅠㅠ
정말 긴 글인것 같습니다..
이런....정말 .........진짜.....길군요....--;;
교수님....만약 교수님 딸이 저처럼 여자3명이서 약 한달간 배낭여행으로 유럽을 간다고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님 입장이 아니라
부모님의 입장에서 말이예요..
저희 아빠가 너무 보수적이신건가요??
다른면에서는 안그러신데....쩝...
이 글을 약 30분동안 쓴듯....--
이제 진짜 과제하러 갑니다~~~~
(--)(__)(--)
모두들~~~안녕히 주무세요.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저 같으면 혼자 간대도 등떠밀텐데...
'빨리 넓은 세상 나가서 좋은 것 많이 보고와라.'
아버님도 그러실 거예요.
자식을 멀리 보내고 당연히 불안하실테지만, 윤정양에 대한 믿음이 계실테니까 결국...
기다리세요.
쉽게해.
학교에서 다 같이 가는 것은 가능한가?
그런 대안도 있잖아.
너무 힘들어 하지마.
세상은 힘든 것도 있고, 좋은 일도 있는 거야.
열심히해.
뭔말이다냐..
학교에 왔다..토욜인데도 왔다..
날씨는 진짜 덥다..
집 컴이 고장나서 학교와서 자료좀 조사할라고 와서 우리 교수님 홈에두 들렀더니..
첨으루 윤정이글을 볼라구 하는데..
앙.
무슨 소리니..
힘들어하는 거 같은데,,
나 넘 덥구 인내심이 바닥이 난건지..
다 읽지 못하구 리플을 달구 있어..^^
내가 짐 작해 볼까???
지금의 너는 밀린 과제와 여행에대한 부담과..부담이란 것은 아빠와의 일등.. 글구 또,,
에궁..
모르겄따..
사실 거기까지만 읽었거든..^^;;
진영언니랑 읽다가 지쳐서 포기하구,, 넘 길어서 언니가 하번 인쇄해볼 생각까지 해봤다니깐~
에궁..
윤정스..
힘내라궁..
나두 있자나..
나두 밀린 과제와 어젠 그나마 건축 수업두 제대루 못하구 ,, 어젠 그래두 가닥을 잡은거 같았는데
하룻밤 자구 나니깐..다 잊어버렸다..앙..
휴우..
요즘은 날씨만큼이나 힘든 날들입니다..
모두 열심히 했잖아.
조금만 더 달리면 원하는 곳이야.
물론 지금 힘들지만 조금만 더 노력하면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어.
거의 다 왔어.
┃학교에 왔다..토욜인데도 왔다..
┃날씨는 진짜 덥다..
┃
┃집 컴이 고장나서 학교와서 자료좀 조사할라고 와서 우리 교수님 홈에두 들렀더니..
┃첨으루 윤정이글을 볼라구 하는데..
┃
┃앙.
┃무슨 소리니..
┃힘들어하는 거 같은데,,
┃나 넘 덥구 인내심이 바닥이 난건지..
┃다 읽지 못하구 리플을 달구 있어..^^
┃내가 짐 작해 볼까???
┃지금의 너는 밀린 과제와 여행에대한 부담과..부담이란 것은 아빠와의 일등.. 글구 또,,
┃에궁..
┃모르겄따..
┃사실 거기까지만 읽었거든..^^;;
┃진영언니랑 읽다가 지쳐서 포기하구,, 넘 길어서 언니가 하번 인쇄해볼 생각까지 해봤다니깐~
┃에궁..
┃윤정스..
┃힘내라궁..
┃나두 있자나..
┃나두 밀린 과제와 어젠 그나마 건축 수업두 제대루 못하구 ,, 어젠 그래두 가닥을 잡은거 같았는데
┃하룻밤 자구 나니깐..다 잊어버렸다..앙..
┃
┃휴우..
┃요즘은 날씨만큼이나 힘든 날들입니다..
진지하게 부탁해보세요. 조르는식으로말고...
그래도 안된다면
안된다는걸 인정하는 척하면서 불쌍한 모습을 보여주는것도...
아빠들이란..
그래도 안된다면
................................
잘 생각 해보고 진.정.원.한.다.면
일단 해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ㅡ v ㅡ;
나중에 부모님을 원망하는것 보단 낫다고 생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