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곳의 규칙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아직까지도 웹상에서 쓰는 언어들에 적응이 안 됐었거든요.
다른 곳에선 제가 왠지 섞이지 못하는 느낌이 들어 약간의 소외감도 느꼈는데...아주 좋습니다.
이번 답사에 대해 얘기하자면...
여유롭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잘 다녀왔습니다.
가기 전 생각하고 많이 달라서 의외였었는데, 나름대로 의미있는 답사였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아침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다니게 될 줄 알았거든요. 그리고 교수님께서 이것저것 설명을 해 주시며 돌아다니는 그림을 그렸었는데... 항상 우리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길 바라시는 교수님의 뜻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착각을 했네요.
같은 공부를 하는 다른 학교 친구들을 알게 된 것도 아주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교류가 있길 바랍니다.
또 한 가지, 저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아주 조~금 옛날 사람이라 선생님이라 하면 많이 어렵게 생각이 되거든요.
이번 자리를 통해 조금은 편한 느낌을 가지게 된 것이 저에게는 큰 수확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수업시간에 더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좋았던 점이 많았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건 해 뜰 때, 해 질 때의 병산서원, 부석사를 못 본 것이 너무 아쉽네요. 이번 답사에서 꼭 보고 싶었던 광경이었는데...가을에 부석사에 갈 예정입니다. 그 때에는 꼭 부석사의 새벽 정취를 느껴볼 생각입니다.
다른 친구들은 사진을 왜 안 올리나요? 올린 사람 쑥스럽게시리...
숙대 친구들 사진 올린 거 잘 못 한거 아니죠? 초상권 침해로 혼날까봐(작은 마음).
아! 교수님, 수업 보강이요. 수요일은 안 될 것 같습니다. 혜정이가 수요일 6시부터 수업이잖아요.
제 생각으로는 종강일에서 한 주 더 하는 것이 좋을 듯 싶은데요.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좋은 사진들 올려주어서 감사합니다.
여기 방식을 좋다고하면 덩달아 늙은이 취급을 받는 것 아닌가요?
아마 이번 답사에서 다들 그런 장면을 생각했나봅니다. 나도 지나고 나서는 이야기를 조금 해주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아있습니다만, 근본 취지는 명희양이 얘기한 것 그대로입니다.
나는 관광가이드도 아니고, 또 가이드만큼 전통건축의 지식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근본적으로 지식주입식 교육은 소름끼쳐하는 일이니까요. 다녀와서 그런 지식을 얼마든지 더 풍부하고 다양하게 얻을 수 있겠지요. 현지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은 그런 건축상식이 아니고, 자신만의 느낌, 자신만의 이해 내지는 생각 등을 이끌어내는 일이겠지요. 아쉬움, 부족함이 남는다면 명희양처럼 다시 가고싶은 생각이 당연히 들게되고 또 다시 가면되고...
명희양이 더 잘 알겠지만, 아무리 잘찍은 사진도 현장의 그 감동을 전달해주지는 못합니다.
어렵다는 말이 어느 정도는 이해됩니다만, 난 권위라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배움의 장이라는 기본적인 상황만 해치지 않는다면 편하게 생각하면 좋을 것 같네요. 다른 학우들처럼...
다른 사람들도 사진이나 스케치를 곧 올리겠지요. 따로 공지를 해두었으니까...아마 답사때문에 밀린 과제로 정신이 없으리라 생각이 드는군요.
수업은 종강일에서 더 하는 것은 문제 없지만 평가일 이전이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