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과 담하나를 사이에 두고 붙어있으며, 남측으로 종묘와 통해있다.
창덕궁과 함께 동궐로 불리운 곳이며, 장희빈의 처형, 사도세자의 뒤주처형 등의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비극이 서린 곳이다.
창경궁의 주건물인 명정전은, 다른 궁과는 달리 주산을 의식한 배치가 아니고 주궁인 경복궁을 배경으로 앉아있음으로해서,
이 궁의 성격과 의미를 짐작케한다.
또 하나의 차이점은,
대개의 궁궐이 주건물이 입구에서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고,
입구공간 등의 필터링을 거쳐서 순차적으로 접근되는 방식인데 반해,
창경궁의 명정전은 대문인 홍화문에서 일부 회랑만을 거쳐 일직선으로 드러나 있다.
이는 상대적인 공간의 고급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지형에 순응하려는 자세와, 대지의물리적 한계 등을 고려해 볼 수 있겠으나,
궁극적으로는 '별궁'으로서의 창경궁의 지위를 암시하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박태홍은 이 사이트를 2001년 부터 운영해온 운영자이며,
또한 건축가이자 교육자로서,
현재 건축연구소.유토를 운영하고 있다.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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