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사(大芚寺)라고도 한다. 두륜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원래 이름이 대둔사였는데 한동안 대흥사로 바꿔 부르다가 최근에 다시 대둔사로 이름을 바꿔 현지 사람들에게는 대흥사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다. 임진왜란 이전까지는 이렇다 할 사찰의 규모를 갖추지 못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둔사는 절로 들어가는 길이 아름답다. 매표소에서 경내까지 약 40분 정도를 걸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사찰 진입로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아름답다고 한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 울창한 나무숲 터널을 지나기도 하고, 또 시원하게 뻗은 전나무숲을 만나기도 하고 아름다운 계곡을 건너기도 한다. 그중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곳은 부도밭 앞인데, 부도밭을 끼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길의 곡선이 아름답다.
들어가서 건지는 것에 비하면 입장료가 꽤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이 사찰에서의 첫 느낌은 이런 산속에 어떻게 이런 큰 공간이 존재하는가 하는 놀라움이다.
눈여겨 볼 곳은 계곡에 놓여진 다리를 건너서며 진입하게되는, 청계루 밑에서 대웅전을 보는 시각의 변화와 응진전 앞의 뒷마당의 스케일도 아늑하다.
천불전 안마당에서 보는 가허루의 framing 효과도 재미있고, 진입부 마당의 갈림길에 서있는 천왕문의 방향은 아직도 야릇하다.
박태홍은 이 사이트를 2001년 부터 운영해온 운영자이며,
또한 건축가이자 교육자로서,
현재 건축연구소.유토를 운영하고 있다.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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