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버스 안에서 보았던 월출산의 새삼스런 감동이 가시기도 전에 무위사에 내렸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위사의 감동은 월출산의 그것과 상쇄될 수 없는 또 다른 감동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극락보전이 보수공사 중이어서 아쉽다고들 했지만 저에게는 문제될 게 없더군요. 저는 고건축 자체에는 그리 큰 관심이 없습니다. 지식도 일천하고 말입니다. 다만 선조들의 생각을 읽어내기 바쁘고, 읽어내는 과정에서 지금의 우리 존재가 너무 부끄럽게만 느껴집니다.
화려한 월출산 자락에 담겨있지만 너무도 단아하고 품위를 잃지않는 그 범접할 수 없는 적막함...
박태홍은 이 사이트를 2001년 부터 운영해온 운영자이며,
또한 건축가이자 교육자로서,
현재 건축연구소.유토를 운영하고 있다.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