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인슈타인은 그의 생전에 양자역학에서의 미세한Micro 세계와 우주론의 거대한Macro 세계를 통합할 수 있는 만물의 원리 Theory of Everything를 증명하고 싶어했다. *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는 기상관측자료들로 복잡하게 움직이는 대기의 순환에 관한 본질적인 성격을 잃지 않으면서 간단하게 단순화시킨 방정식을 고안해서 시시각각 변화되는 날씨를 정확히 예보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 동양의 주역周易은 단순한 점술서가 아니라 우주 만물의 이치를 바탕으로 사람의 행동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사상이다. 사람의 태어난 해, 달, 날, 시간, 등 사주四柱로 모든 사람의 일생을 예견하려 했다. * 영화 Pi 주인공 맥스는 증궝시장의 갈피를 잡지 못할만큼 두서없는 변화에서 규칙과 법칙성을 통합 할수 있는 수치들을 만들고 싶어한다. @ 아인슈타인이 그토록 원했던 만물의 원리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 로렌츠는 장기간의 일기예보가 한계가 있다는 것과 그 요인은 Strange Attractor라는 것을 알아냈다. 초기수치의 미묘한 차이가 시간이 경과하면서 만드는 무작위의 증폭. 그래서 북경에서 나비가 날면 뉴욕에 폭풍이 친다라고 비유하기도 한다. 특히 로렌츠 어트렉터라 명명된 다이아그램은 두개의 원환을 그리면서도 3차원상의 똑같은 지점을 지나가는 법이 없다고 한다. 미국의 건축가 스티븐 홀은 크랜브룩 과학관 증축설계에서 바로 이 개념을 차용하는데 방문자의 관람과 건축공간의 경험 -그의 경험에는 공간적인 것 외에 오감을 통해 지각되어지는 것들, 필링, 엑스터시, 이벤트들이 있다- 을 빠짐없이 주기 위해 기존의 전시공간, 증축분의 전시공간, 기획전시공간을 두 개의 내부 정원을 중심으로 순환하면서 동선이 겹쳐지지 않도록 계획하기도 했다. @ 주역은 아무리 열심히 연구해도 사람의 운명은 바꾸지 못한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의 주인공 맥스는 드디어 그 법칙으로써의 수치를 밝혀낸다. 이제 그는 그의 예측으로 증권시장에서 백만장자도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그는 돈이 목표가 아니라 수학자로써의 순수한 자기목적적 Something에 의해서 열정을 쏟고, 고민과 고통을 당하기는 했지만 그것은 동시에 신의 세계를 위협한다, 아니면 위협 당하는 것이다. 그는 잠시 현실과 이상의 틈새, 삶과 죽음의 틈새, 인간과 신 사이의 틈새를 흘깃 보게 되는 것이다. 인간이 골똘히 생각할수록 신은 웃고있는 것은 아닌가?